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설작법/구체적 요소 (문단 편집) === 셀프 체크리스트 === 카페나 게시판에 소설을 써서 올렸는데 독자 반응이 없는 경우, 아래 경우에 속하는지 확인해보자. 체크 우선순위 순으로 정렬해놓았다. 인터넷 연재가 아니더라도 참고할 만한 조언이 많으니 읽어보는 게 좋다. 아주 초짜 작가는 4번 항목에서, 그래도 약간이나마 써본 작가는 2번 항목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장편소설을 연재하는 작가의 경우 프롤로그는 조회수가 괜찮은데 최신 연재분에서는 프롤로그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조회수를 기록할 경우 십중팔구 1번 항목에서 걸린다. 혹시 체크리스트의 8번 항목까지 문제가 없다면 글을 올리는 장소가 문제일 확률이 높다. 다른 카페나 게시판에 올리면 해결될 것이다. 작가가 겉멋이 들거나 스토리를 풀어가는 법을 몰라서 9번 항목에서 걸리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대부분은 '문장력 부족' 즉 6번 항목에서 먼저 걸린다. 전체 체크리스트에 문제가 없다면 아마 [[중2병]]이라든지 감성이 뒤틀렸다든지 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시간이 약이다. '''{{{+1 1. 충분히 준비했는가?}}}''' 아무리 소모적이고 흥미 위주의 글을 원하는 인터넷 연재 공간이라지만 독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만약에 당신이 소설을 다양하게 읽지 않았거나(장르의 이해 부족), 습작이 부족하거나(깊이가 없음), 인물 구상이나 공부를 소홀히 했거나(캐릭터 부실), 작법서를 읽지 않았거나(구성이 허술함), 세계관을 재미없고 진부하게 만들었거나(설정 붕괴), 결말을 대충 구상했거나(조루 결말), 주 독자층을 연구하지 않았으면(목표층 설정 실패) 독자들은 당신의 작품을 외면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작품은 악플조차도 안 달리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혼자서는 뭐가 잘못됐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봐라'''. 대부분의 소설 카페에는 '''리뷰 신청''' 제도가 있다. 양심에 한 점 부끄럼 없이 최고의 노력을 다해 글을 썼는데도 인기가 없다면 신청해보자. 리뷰 신청까지 씹힐 정도면 미안하지만 소설 이전에 작문의 기초도 안 된 것이다. 괜찮은 단편소설 하나 골라서 필사 한 번 해보자. '''{{{+1 2. 첫 장면이 적당히 흥미로운가?}}}''' 초보 작가들의 1차 난관. 옛날 이야기만 봐도 인물이나 배경을 짧게 소개한 다음에 [[그런데 말입니다|'그런데 어느 날~']] 하고 집중할 만한 요소를 던져준다. 소설도 마찬가지로 독자가 당신의 책을 계속 읽을지 아닐지는 최초의 2페이지를 보고 결정한다. 그것이 당신 소설의 '[[첫인상]]'이고 첫인상이 나쁘면 독자는 무정하게 외면한다. 당신이 이미 이름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라면 2페이지가 20페이지 정도로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평론가도 아니고 일반인에게 그 이상은 요구하는 건 무리다. 임팩트라고 해서 꼭 도시가 폭발하거나 사람을 때릴 필요는 없다. 중요해 보이는 떡밥을 던져주거나 의미심장한 분위기로 불안감을 만들어주면 처음부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얼음과 불의 노래]]》를 보자. 1권 프롤로그부터 [[다른자|아더]]를 등장시킨다.] 예시로 소설 [[마션(소설)|마션]]과 영화판 [[마션(영화)|마션]]을 비교해 보자. 영화판은 주인공의 화성 고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작품이 시작되지만 소설판은 첫 문장부터 주인공의 '''"아무래도 좆됐다."''' 라는 화끈한 대사와 함께 작품이 시작된다. 소설판의 도입부가 영화판의 도입부보다 더 임팩트 있게 시작하지 않는가? 소설판 마션이 '제1 화성일'에서 시작했다면 상당수의 독자가 지루함을 느끼고 떨어져 나갔을 것이다. 아무리 뒷부분이 반전있고 심오하다고 해도 독자가 가장 처음 읽는 부분은 앞부분이다. 이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서사 순서를 바꿔 하이라이트 도입부를 초반부에 넣는 것이다. [[4드론(클리셰)|물론 초반이 흥미롭다고 후반까지 끌고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아무도 읽지 않고 버려지는 것보다는 누군가 읽기라도 하는 것이 더 낫다. 대표적으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소설)|이방인]]》이 첫문장으로 유명하다. '''{{{+1 3. 소재를 제대로 선택했는가?}}}''' 소설에는 소재가 중요하다. 당신의 소설이 재미있고 신선한 소재를 내세웠다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들 것이다. 영화화도 많이 된 초인기 판타지 소설가 [[닐 게이먼]]은 '당신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라. 당신보다 더 똑똑하고 우수한 작가들은 많다.'라고 했다. 숱한 히트작들이 필력도 필력이지만 소재로 각광받았음을 알자. 예를 들어 '자유를 위해서 투쟁하는 사람들'을 다룬 작품들은 엄청나게 많았지만 사람들에게 제대로 각인된 부류는 소수에 불과하다. 단, 소재는 어디까지나 주제(목적)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소재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주제보다 소재에 집중할수록 하나의 글은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 단편집으로 전락할 것이다. 또한 소재가 특별하다고 해서 그에 얽힌 이야기가 없다면 설정놀음에 불과하다. 이것은 바로 아래에 있는 4번으로 이어진다. '''{{{+1 4. [[설정놀음|설정에만 너무 치중하지 않는가?]]}}}''' 초보 작가들의 2차 난관. 독자는 '''[[사건]]'''을 원한다. 첫 페이지에서, 늦어도 두 번째 페이지에서는 독자가 원하는 사건을 던져줘야 한다. 독자는 작가가 열심히 꾸민 세계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주인공의 외모나 능력 등 특징에는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라고 물어볼 것이다.''' 그래서 "장마가 계속되는 계절이었다."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물론 [[장마]] 자체가 [[장마(소설)]]이나 [[헤비 레인]]처럼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치거나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경우에는 아무 문제 없다. 다만 계속되는 장마로 인한 악영향만 주구장창 설명한다면 ~~이상기후 관련 논문이라면 모를까~~ '작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어디서 싸움이 났다든가, 어디서 마을이 폭발했다든가 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마찬가지로 '718년 전에 벌어졌던 신마전쟁'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독자들은 '지금 말하고 움직이는 주인공 레오'에 관심을 가진다. 명심하라. 당신이 열심히 구상하고 설정한 그 '세계사'는 시험에 안 나온다. [[핍진성]]은 당연히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설정에 너무 집착하면 소설이 아니라 설정집이 된다. 작품에 집중하며 연재를 이어나가고, 어느 순간 인기를 얻게 되면 그 때 당신의 독자들은 알아서 설정집을 만든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나무위키]]를 보면 알 수 있다. 인기 있는 작품이라면 위키가 자연스럽게 채워진다. 실제로 여러 서브컬쳐 위키에는 팬들이 설정을 정리한 작품항목이 무수히 많다. '''정교한 세계관과 설정은 작가 자기 혼자만 알고 있고''' 계속 그것을 지키면서 글을 쓰다가 이후에 차차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1 5.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가?}}}''' 독자는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한다. 다른 예술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소설은 특히 심한 편[* 시각적 효과에 중시하거나 분량상 여러 장면들을 압축 및 삭제하는 만화영화에 비해, 소설은 작가의 재량에 따라 풀어낼 수 있는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아진다. 작품이 자세할수록 독자는 많은 정보를 얻게 되고, 그만큼 쉽게 몰입하게 된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정보가 많을 경우 이야기의 실질적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지쳐서 나가떨어질 수도 있다.]이라서, 어떤 경우엔 비윤리적인 행위를 정당화한다고 해도 무의식중에 그럴 수도 있다고 동의하는 경우가 많다. 즉 주인공(과 다른 캐릭터)의 환경과 [[동기]]가 확실할수록 독자는 더더욱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시키게 된다. 그러나 독자들이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하지 못했다면, 독자는 알게 모르게 작품과 거리를 두게 되며 이는 곧 읽고 싶다는 욕구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제', 그리고 '주제'를 대변하는 건 '주인공'이다. 그런데 독자가 주인공을 싫어한다? 이것은 곧 __이 소설의 결말은 내가 원하는 게 아님__을 암시하고 __이입이 되지 않으며, 재미도 없다.__ 그런 소설을 굳이 읽어주는 독자는 없다. 결말이 해피엔딩이든 배드엔딩이든 아니면 영 뜬금없는 엔딩이든 그런 건 아무 의미도 없다. 더 읽지 않을 테니까. 단, 독자로부터 비호감을 끌어내기 위해 주인공을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경우는 다르다. 사람은 비호감보다 호감을 선호하는 법이고, 주인공이 비호감이라면 자동으로 그 상대역에게 호감이 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주인공과 반대되는 호감적인 악역, 혹은 어느 편에 서더라도 미움받지 않을 얼굴마담격 캐릭터가 먼저 제시되는 편이 좋다. '''{{{+1 6. 읽는 데에 무리가 없는가?}}}''' 문장력은 굳이 마스터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높을수록 보너스가 많이 붙는다. 문장이 너무 짧을 경우뿐만 아니라 너무 긴 경우도 본인 문장력의 부족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란장 주인]]〉 같은 소설은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만 결코 대중적이지는 않다. 소설 속 한 문장은 한 호흡에 말할 수 있는 길이가 가장 적당하다. 쉼표가 하나 들어갈 때마다 독자의 집중은 조금씩 떨어진다고 생각하라. 그렇다고 쉼표 없이 네 줄 다섯 줄 넘어가는 문장을 쓰란 말은 아니다. 짧은 문장으로 쓰는 게 어려운 작가는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 원칙을 지켜보자. [[접속사]]를 줄이고 [[형용사]]를 줄여라. 구나 절이 들어가면 그냥 두 문장으로 쪼개라. 주어 동사 목적어가 각각 하나씩만 들어간 문장으로 다듬어라.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 국어 교과서를 펴보든지, 이 위키의 문장을 살펴보라. Ctrl+F 눌러서 검색창에 '.' 하나 찍으면 마침표마다 색이 칠해질 텐데 그걸로 연구해보라. 혹은 자기가 쓴 글을 따라서 '소리내며'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설 외에도 전반적인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눈으로 읽는 거나 소리내며 읽는 거나 글자를 머리에 새긴다는 행위 자체는 같지만 후자가 끊어 읽는 포인트를 더 잡기 쉽다. '''{{{+1 7. 의성어가 너무 많지는 않은가?}}}''' "쿵", "퍽", "으악" 등 효과음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를 뜻한다. 영미권에서도 이런 효과음을 아주 안 쓰는 것은 아니다만 적어도 '~가 퍽 하고 내리쳤다' 식으로 하나의 문장으로 처리하지, 쌍따옴표를 써가며 일일이 분리하진 않는다. 비슷한 예로 [[게임 판타지]] 같은 장르에서 [[김원호|'레벨업을 하였습니다']] 식으로 시스템 언어만 마구 띄우는 경우도 있다. 이 역시 글쓰기 귀찮으니 땜빵했다고 욕 먹을 만한 행태이다. 물론 묘사 사이에 적절히 활용하는 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명소리 같은 경우. 그러나 의성어만으로 페이지가 가득 찬다면 독자는 짜증만 날 뿐이다. 책을 펼쳤는데 [[왱알앵알]]만 가득 적혀있다고 생각해 보자. ~~뭐야?!~~ '''{{{+1 8. 전개 속도는 적절한가?}}}''' '전개 속도'라는 것이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작품과 소재, 서술자 등 여러 요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가 조바심이 나서 [[시놉시스]]마냥 전개가 너무 빠른가 하면, 성격이 너무 꼼꼼하거나 '연재'에 연연하느라 분량에 비해 진도가 지지부진한 경우도 있다.[* 특히 후자는 소설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연재물이 겪는 현상으로, 상업적이든 개인적이든 연재는 해야겠는데 뒷내용이 구상이 안 돼서 이미 한 이야기를 늘리는 것이다.] 즉 박자를 못 맞추는 작가도 무플이 되기 쉽다. 독자가 감정 이입은커녕 상황 파악도 안 되는데 무슨 댓글을 달겠는가. 이런 경우는 작가인 나는 괜찮지만 남들이 안 괜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3자의 입장으로 퇴고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작가가 괜찮다고 한들 독자의 템포는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상술한 대로 '''물어보자.''' '''{{{+1 9.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가?}}}''' 문장과 내용이 서로 뱀처럼 꼬이듯이 난해하여 독자가 외면하는 경우. 암호문이나 난해시에 가까워 해석이 필요한 무언가를 써놓으면 [[해리와 몬스터|소설이라고 하기 곤란한 괴작]]이 튀어나온다.[* 이건 [[봉인소설]]에까지 등재될 정도로 극단적인 사례로, 애초에 아무 의미도 재미도 없는 내용이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전달마저 실패하는 바람에 더더욱 괴작이 되어버렸다.] 과하게 꼬여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림으로 치면 4살 어린이가 낙서한 것 같은, 현대 미술 작품 같은, 그런 포토샵 브러시 연습한 것 같은 그림을 웹툰 게시판에 [[공감.jpg|올린다고 상상해보라.]] 반응이 좋겠는가? 물론 [[서술 트릭]] 등을 사용하여 치밀하게 전개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것이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가'가 문제이다. 재미없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막힘 없이) 잘 읽었습니다' 정도의 기본적인 평은 나와야 한다. '''{{{+1 10. 홍보는 충분한가?}}}''' 한 군데만 올리면 다른 사람들 작품에 묻혀버려서 당신의 글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여러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올려라. 독점연재 프리미엄? 생까버려라. 당신의 글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곳에 올려야 한다. 팔아먹을 작정이라면 알바를 써서라도 여러 군데 올려라. 물론 작품 자체의 작품성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한다. 작품성의 기준? 연재에서는 독자가 다음 편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정도면 충분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